느낌과 물음 사이_김을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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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느낌과 물음 사이, 김을현, 2022
<느낌과 물음 사이>는 ‘시인과 주방장’으로 널리 알려진 김을현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.
무안 사거리반점에서 배달차를 몰고 논밭길, 바닷길을 달리며 음식을 배달하면서 겪은 일화를 담고 풍경을 그리고 감정을 노래한다. 그의 시집은 호기심을 붙잡고 있다. 선한 호기심은 사랑으로, 그리움으로, 인생길로 드러난다. 그는 이미 만나 본 김경만 시인과 함께한다.
*영아: “나는 썩어 없어질지라도 내 홀씨는 살아서 저 히말라야 산정...훨훨 가리...”<민들레 유서>를 읽으며 나의 생명력과 처지를 생각해봤어요. 요새 나약해있던 저에게 힘이 되는 작품으로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답니다.
*수영: 질문이 시가 될 수 있군요. 시집을 읽으면서 답보다는 질문이 더 진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시인의 삶에서 느낀 물음들이 솔직하다 보니 나도 같이 질문하게 되더라구요. 이런저런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에 대한 질문들이 퍼뜩 스쳐지나갔어요. 무엇보다 어렵지 않아서 좋아요.
*수미: 표현은 담백하고 내용은 깊이가 있어요. 시마다 사람 냄새가 나고, 거리의 풍경이 느껴지는군요. 짜장면을 배달하며 시를 써서 그럴까요? 시를 쓰는 일이 특별하고 어렵다기보다 이렇게 일상적인 언어로 쉽게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.
*영선: 시에 쓸쓸함이 있어요. 동시에 따뜻함도 있구요. 시인의 시는 그의 이미지처럼 포근하게 ‘곁에 있어 주는 시’ 같아요. 바쁘지만 잠깐 멈춰 그분 곁에 함께 있고 싶습니다.
■ 다음차시 : 2025년 8월 30일 오후 2시 / 김진태 시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