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집읽기 "시시때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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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안으로 가는 여행, 김경만, 2025
시인과 주방장으로 유명한 무안 사거리반점의 주방장, 김경만 선생님의 두 번째 시집을 읽고 마음을 나눠보았습니다.
개인적으로도 아는 분이라 시 한편한편이 절절하게 다가왔구요.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읽는 회원님들에게도 큰 감동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
*잡초처럼 모진 인생을 살아온 경만 시인의 인생이 고스란히 그려진 작품을 읽어내리며 눈물 짓는 영아샘의 엄마를 그리는 마음은 어머니의 사진 한 장 갖고 있지 않아 서글픈 작가의 소망을 담은 '어머니의 초상화'를 더욱 애절함에 흐느끼게 합니다.
*김경만 시인은 김을현 시인을 만나 새로운 인생 2막이 펼쳐졌습니다. 그의 서글픈 웃음 속에 행복이라는 씨앗을 꾸준히 키워 지금은 만인의 연인이 되었지요. 단 한가지, 거스를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그가 성공이라는 글자를 새기면서 더욱 간절해졌을 것입니다.
그러니 얼마 전 엄마를 떠나보낸 은희샘은 부모님 계실 때 더 찾아뵙고 전화라도 자주 할 것을 권유합니다.
작품 <원로시인>을 읽으며 이생진 선생님을 추억하기도 하구요.
동아리 <시시때때>는 아름다운 누군가가 뼈를 깎는 시간으로 만들어냈을, 그 귀한 책들을, 책장의 빈칸을 채우는 용도가 아닌 우리들 서로의 마음 속 곡간에 양식이 될 수 있게 이 시간을 따뜻하게 채워나가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