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시낭송을 위한 다형 김현승시 선집,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, 2020

*영선: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 행사장에서 받아 온 좋은 시집을 이런 기회로 다시 펼쳐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. 시낭송하기에 좋은 시들의 모음집이라 시낭송을 즐겨하는 저로서는 고마운 책이지요. 책보다는 항상 A4에 인쇄된 시를 먼저 접했으니까요.

*진철: 다형(茶兄) 김현승 시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이자 종교시인이죠. 깊은 영적 사색과 인간 내면의 고독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요. 맑고 절제된 언어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신앙적 세계를 탐구했어요.

*수영: 이책에는 <푸라타나스>라고 적혀 있는데 <플라타너스>라고 교과서에 있었던 것 같아요. 학교 다닐 때 외웠었잖아요^^ 이 시가 김현승님이 쓰신 건 잊고 있었네요. “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... 수고론 우리의 길이 다하는 어느날,” 등등 기억이 아련하긴한데 시가 학창 시절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.

*영아: 저는 <아버지의 마음>을 외웠어요. 이 시는 아버지라는 존재의 고독과 헌신, 그리고 사랑의 깊이를 따뜻하지만 절제된 언어로 잘 표현한 작품이에요. 김현승 시인의 대표적인 인간적·가정적인 시로 꼽히지요. 제가 외운 것과 좀 다르지만 제가 한 번 낭송해 볼게요.(아버지의 마음 낭송)

*양희: <가을의 기도>는 유명한 시지요. 고요한 신앙적 사색, 겸손한 내면의 성숙, 삶의 결실에 대한 기도가 담겨 있어요. 특히 “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”라는 구절은 가장 아름다운 기도의 언어로 자주 인용되지요.

■ 다음차시 : 2025년 9월 18일(목) 오후 2시 /